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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리뷰147

엘워드 3-1 Labia Majora 이번 에피의 프롤로그는 1973년의 어느 여성 모임이다. 그녀들은 손거울까지 들고 노골적인 대화를 하고 있다. 이번 에피는 통일성 있게, 여성 성기의 대담한 표현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번 에피 소제목의 뜻은 아래 링크로. 뜻을 모르고 보면 뭔가 있어 보이는 고대 라틴어 같다. http:/thefreedictionary.com/labia+majora 데이나는 알리스를 떠나 라라에게 갔나 보다. 3시즌 첫 장면은 알리스의 방송이고, 그녀의 선곡은 'So Jealous' 다. 라라에 대한 알리스의 마음 역시 질투일 테니까. 알리스가 정줄을 놓았나 보다. 벳과 티나는 성생활에 문제가 있나 보다. 전문가에게 상담 받으러 갔는데...벳의 응큼한 표정과 티나의 "이 사람이..." 하는 듯이 째려보는 표정. 벳은 남편.. 2009. 8. 14.
엘워드 2-13 Lacuna 공백 혹은 빠진 부분 벳, 상대방 말 좀 끊어 먹지 마라 티나와 벳은 출산 준비를 하고 있다. 집에서 아이를 낳는다고 한다. 이전에 주문한 조립형 birth tank 가 도착한 모양이다. 이 때 벳과 티나가 나누는 대화를 들어보자. 티나 : 내가 집에서 애를 낳는 거야.벳 : 좋은 거 같애. 의사도 안전하다고 했고, 애도 건강하고, 너도 몸 좋아 보이고.티나 : 내 말뜻은 내가 집에서 애를 낳는 거라고. 그리고 내 집에서 하고 싶어.벳 : 너 말은 너의 아파트에서 애를 낳고 싶다는 거야? 티나 : 아니 벳 : 정말 그러고 싶어? 내가 모든 걸 준비해 뒀고..티나 : 아니라니까. 난 우리 집에 돌아오고 싶어. 그리고 우리 아기를 우리 집에서 낳고 싶어. 우리 모두가 집에 함께하길 원해. 벳은 눈치 없으면서, 남의 말을 신중하게.. 2009. 8. 14.
엘워드 2-9 Late Later Latent : 날 더 이상 필요로 하지 않는... 벳, 이번에도 눈치가 없는 게냐? 우여곡절 끝에 티나와 벳은 관계 회복 초입에 들어서고 있다. 이번 화에서 벳은 티나의 초음파 검사에 동행하고, 티나의 아파트에 들른다. 그리고 이들은 관계를 맺는데, 티나는 벳을 부른다. "come here." 그리고 티나가 벳에게 키스를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분명 티나가 먼저 벳을 부르고, 먼저 키스를 했다는 점이다. 즉, 티나는 벳을 원한다. 무엇보다도 벳과의 관계 회복을 원한다는 제스쳐를 보낸 것이다. 그리고 벳이 돌아가는 장면에서 하는 대화. 티나 " Bette, I just wanna tell you that..." 벳 " I Know. This doesn't mean that we are back together." 티나 " Let's not let it.. 2009. 8. 14.
엘워드 2-05 Labyrinth : 눈치 없고 무딘 벳, 그러나... 2시즌 전반부에서 티나는 변호사까지 대동하고 이혼을 생각하고, 벳은 절망감에 빠진다. 다행히도(?) 게스트 하우스까지 빌려준 변호사의 흑심이 나오면서, 티나는 짐을 싸서 이번 에피에 돌아온다. 예기치 못한 티나의 귀환에 벳은 반갑고도 놀랍다. 현재 티나는 임신 상태지만 벳에게는 알리지 않았다. 티나가 집에 들어오면서 하는 그들의 대화를 한번 들어보자. 티나 " I've got some weight." 벳 "I don't care." 티나가 저렇게 부어있는데도 그냥 살 좀 쪘겠거니.. 생각하는 벳. 참 무디다. 또 살이 쪘다는데 하는 말이 "신경 안 써" 란다. '그래? 괜찮아 보이는데, 스트레스 받아서 그런 거야? 몸이 어디 좀 안 좋아?' 라고 묻는 게 정상 아닌가? "신경도 안 쓴다고, 거 참 좋다".. 2009. 8. 14.
엘워드 1-13 Limb from Limb : 갈기갈기 찢어진 소제목과(Limb from Limb) 유사한 뜻의 단어들이 이번 에피에서 반복적으로 사용된다. ripped out, drawn and quatered....모두 다 갈갈이 찢는다는 의미다. 뭐 더 있을 거 같기도 한데 찾기 귀찮다. 이번 에피는 갈가리 찢어진 자아와 인간 관계에 대한 것이다. 갈기갈기 찢어진 제니의 자아 제니는 마구 미친 듯이 글을 갈겨쓰며 독백한다. "I'm not too sure of who I am because there are several of me. They float up from me like phantoms....I don't know where i began." 돌려 말하지 않고 직접적으로 자신에 대해 말하고 있다. "내 안에 너무 많은 자아들이 있어 진정 내가 무엇인.. 2009. 8. 14.
엘워드 1시즌 11에피~12에피 엘워드 1-11 Looking Back : 인간관계의 비유... 공중그네타기 제니의 마리나와 팀의 삼각관계는 완전 파탄났다. 티나와 친구들은 놀러 가기로 했고, 티나의 배려로 제니도 동참한다. 그리고 놀러 간 휴양지에서 제니는 로빈이라는 여자를 만났다. 그녀의 직업은 서커스 공중 곡예사다. 좀 생뚱맞다. 웬 서커스 단원? 엘워드의 특징 중 하나. 생뚱맞은 건 뭔가 의미가 있다. 로빈과 제니의 대화를 들어보자. 로빈 : 공중 곡예는 상대를 믿는 게 중요해요. 내가 저 사람을 화나게 했나? 오늘 공연 중에 내 손을 잡지 않고 공중에서 떨구게 할 만큼 기분 나쁘게 한 건 없나 생각하죠. 제니 : 내가 공중 곡예사라면 누구도 날 공중에서 잡아주기 않을 거 같아요. 로빈 : 자신이 쓸모 없다는 말을 세 번째 하고.. 2009. 8. 14.
엘워드 1시즌 8에피~10에피 엘워드 1-8 Listen up : 그녀들의 진실을 들어보자 벳과 티나는 그룹 심리 상담에 참여한다. 벳은 여전히 심리 상담이 탐탁지 않은데, 안습 흑인 여인과 인종 문제 논란에 휩싸이기까지 한다. 그룹 상담의 참가자 모두는 뚱하게 각자의 이야기만을 하고, 그다지 성의 있게 다른 사람들의 말을 듣는 것 같지도 않다. 어쩌면 그들은 타인의 말을 들으려 간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말을 들으려 간 것인지도... 데이나는 엄마가 공화당에서 주는 상을 받는 날 자신의 진실을 말하려 한다. 그러나 그녀의 부모는 그녀의 진실을 들어 주질 않는다. I think too often, people are afraid to say what they really feel. Um, they're afraid they might .. 2009. 8. 14.
엘워드 1시즌 3에피~7에피 엘워드 1-03 Longing : 스탕달 신드롬 스탕달 신드롬이 뭔지는 모르겠으나 드라마가 가르쳐 준 대로 적어보면, 매우 감동적인 예술 작품을 대하고 쓰러질 정도로 주체할 수 없는 감정에 휩싸이는 것이라고 한다. 여기서 하고 싶은 말은 스탕달 신드롬에 대한 건 아니고(뭔지 모름) 드라마에서 이것이 어떻게 적용 되었는가 하는 점이다. 제니는 팀을 만나러 플래닛 카페에 갔다가 마리나를 보고, 정신이 혼미해져 졸도한다. 벳은 도발 전시회를 유치하기 위해 억만장자 피바디 여사를 만나러 갔다가, 뜻하지 않게 자신이 평생 동안에 걸쳐 간절히 보고 싶었던 예술품 하나를 보고는 제니처럼 정신이 혼미해지고 감동의 눈물을 흘린다. 이때 억만장자 피바디 여사는 스탕달 신드롬이 뭔지를 나래이티브로 설명해준다. 그런데 이 나.. 2009. 8. 14.
Carnivale 2-12 New Canaan,CA : 마지막회 뒤엉킨 선과 악 카니발의 기본 구도는 선과 악의 대결이다. 그리고 이는 고대로부터 내려오는 모든 이야기 속에 담겨 있는 가장 보편적인 주제이다. 선과 악이라는 흑백 논리는 매우 단순하기에 가장 인기있는 구도라는 말이다. 하지만, 카니발이 이러한 단순함만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이 드라마에서 선과 악은 서로 뒤엉켜 있으며, 누가 진짜 '선' 인지 누가 진짜 '악' 인지 모호한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벤자민에게 능력을 전수하는 이는 저스틴의 아버지이고, 저스틴에게 능력을 넘겨주는 인물은 벤자민의 아버지라는 점만 봐도 그러하다. 즉, 벤은 선이지만 그의 아버지와 조상은 악이었고, 저스틴은 악이지만 그의 아버지(매니져)는 선이었다. 역사의 오랜 시간 동안 우리는 자기 조상의 피에 얽매여 왔다. 즉, .. 2009. 8. 14.
Carnivale 2-9 Lincoln Highway : 감정만으로는 아무것도 이뤄낼 수 없는 법 노만 목사, 분노(감정) 로 불의에 맞서다. 노만 목사는 저스틴의 진짜 모습을 안다. 저스틴의 사악함, 악랄함, 음란함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세상 사람들은 저스틴의 진짜 모습을 모른다. 대중들은 방송에서 흘러 나오는 그의 영웅담과 뻔지르르한 라디오 연설에 눈이 멀고, 귀가 멀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그들은 저스틴의 가짜 모습에 열광하고, 열렬한 지지를 보낸다.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저스틴은 정치 권력에 성큼 다가가고 있다. 이러한 거짓 입술을 가진 추악한 위선자 저스틴의 세력 확장을 무기력하게 지켜볼 수 밖에 없는 노만 목사는 지금 사지가 마비되어 제 몸 하나 건사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그런데, 기회가 왔다. 손만 뻗으면 닿을 거리에 있는 권총. 노만은 죽을 힘을 다해 권총을.. 2009. 8.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