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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143

사무엘상 1장~4장 : 대충 요약 Because the Lord had closed her womb, her rival kept provoking her in order to irritate her. 한나가 아이를 낳지 못하매, 그녀의 라이벌(브닌나)이 그녀를 괴롭히며 자극하였더라. 아들은 권력이라... '아들을 낳은 것' 은 그녀들에게 권력이고, 계급이고, 훈장이다. 브닌나(Peninnah) 의 괴롭힘과 조롱에 한나(Hannah) 가 찍소리도 못하는 것은 한나가 자식을 낳지 못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브닌나가 오만불손하게 큰 소리 칠 수 있는 이유는 단지 아들을 낳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그녀들에게 아들은 생존권을 보장받는 일종의 보험이다. 제아무리 남편이 한나를 더 사랑하고 아끼더라도 아들 없으면 항상 불안하다. 젊음과 아름다.. 2011. 3. 11.
룻기 (Ruth) : 대충 요약 유다지방에 기근이 들자, 엘리멜렉이라는 사람이 그의 아내 나오미와 두 아들을 데리고 모압으로 이민을 간다. 거기서 두 아들은 모압 여자와 결혼해서 산다. 그런데 나오미는 모압땅에서 남편과 두 아들 모두를 잃는다. 무엇 때문에 그들이 죽었는지는 기록되어있지 않다. 여튼, 외국땅에 혼자 남은 여자가 겪었을 생활고는 보지 않아도 뻔하다. 그래서 나오미는 고향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하고는, 두 며느리 (오르파와 룻) 에게 각기 친정으로 돌아가 재혼도 하고 잘 살라고 말한다. 하지만 한사코 그녀들은 시어머니 나오미와 함께하겠다고 간청한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광경인고.. 여튼 나오미는 끈질기게 그녀들을 설득하고 설득한다. 결국 오르파는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친정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룻은 끝까지 나오미와 함께하겠다는.. 2011. 3. 4.
사사기 19장 : 전쟁명분 만들기 등장인물과 배경도시만 다를 뿐, 사사기 19장의 이야기는 창세기 19장의 롯의 이야기와 똑같다. 창세기 19장에서는 어느 천사가 소돔성에서 롯의 집에 머물 때 일이다. 그날 밤 소돔의 남색하는 자들이 롯의 집으로 몰려와 천사를 내놓으라고 소란을 피운다. 그러자 롯이 자기 딸들을 대신 그들에게 내준다. 사시기 19장에서는 어느 레위인과 그의 첩이 베냐민 지파에 속하는 기브아 지역에 머무를 때 일이다. 그들은 기브아에서 한 노인 집에 머무르는데, 그날 밤 그 도시의 남색하는 자들이 몰려오자 그들은 레위인의 첩을 그들에게 내준다. 다음날 아침, 자고 일어난 레위인이 문을 열고 보니 문 앞에 던져진 자신의 첩을 발견한다. 그리고 이를 계기로 전 이스라엘은 베냐민 지파를 공격한다. 이 두 이야기 줄거리는 똑같고 .. 2011. 2. 26.
사사기 13장~16장 : 삼손 (Samson), 이미지 메이킹 머리카락에서 힘이 솟아나온다는 삼손이 데릴라의 유혹에 넘어가 머리카락이 잘리고 힘을 잃어버린다는 이야기는 유명하다. 시금치에서 힘을 얻는다는 뽀빠이는 끼워맞출 영양학적 근거라도 있지.. 머리카락에서 힘이 솟는다고?? 참 황당해 보인다. 하지만 전혀 근거없는 말은 아니다. 그의 출생부터 시작해보자.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성경에 나오는 여자들 상당수는 불임이다. 삼손 엄마도 그랬다. 그런데 어느날 천사가 나타나 아들을 점지해준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아들을 평생 나실인으로 키우라는 것이다. 머리카락을 기르는 것은 나실의 핵심 규약 중 하나다. 우리식으로 말하면, 어렸을때부터 머리 깍아서 종교 교육 시키며 기르라는 것이다. 즉, 머리카락을 기른다는 것은 어려서부터 종교 교육을 받으며 자랐다는 의미고, 신의 .. 2011. 2. 21.
사사기 11장 : 입다 (Jephthah) "천한년 자식인 너 따위에겐 단 한 푼의 유산도 줄 수 없어!!" 어디 삼류 막장 드라마에 나오는 대사가 아니다. 사사기 11장 2절에 나오는 말이다. 입다는 길르앗의 서자다. 서자도 못되려나.. 창녀 (prostitute) 에게서 난 자식이니.. 여튼, 배다른 형제들이 얼마나 그를 미워했던지 입다는 돕 이라는 지역으로 도망가서는 왈자패처럼 산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고 흘러 암몬(Ammonites) 족속들이 이스라엘을 치려할 때였다. 이때 길르앗 사람들이 입다를 찾아와서는 암몬 족속들을 물리쳐 달라고 부탁한다. 이에 입다는 '나 미워서 내 쫓을땐 언제고, 이제와 이런 부탁이나 하냐', 고 핀잔을 준다. 이에 그들은 와서 싸워주면 입다를 자신들의 우두머리로 만들겠다고 약속한다. 입다는 이들의 약속을 믿고 .. 2011. 2. 18.
사사기 9장 : 아비멜렉 (Abimelech) : 가시나무를 왕으로 세우니... 기드온은 제 손으로 차근차근 권력을 장악했다. 제 손으로 대중들의 지지를 얻어내고. 제 힘으로 주변 세력의 지지를 얻어냈다. 별 볼일 없는 집안 출신이라고 제 입으로 말했듯, 그는 자수성가한 능력자다. 그런데 스스로 왕이 되진 않았다. 주변에서 왕이 되어달라고 난리인데도 거절한다. 40년간 사사로 지낼 뿐이었다. 기드온은 능력이 있으되 허영심은 없는 단정한 사람이라는 느낌이다. 그런데 이런 기드온이 죽은 후, 그의 아들 가운데 하나인 아비멜렉은 엉뚱한 야심을 품는다. 그는 제 외삼촌 동네 세겜에 가서 동네 사람들을 선동한다. '70명의 리더들 말을 들을래?, 아니면 나 한 사람 말을 들을? 글고 나는 니들하고 같은 핏줄이잖음.' 오늘날로 말하면, 자기 고향에 가서 같은 고향 사람이니까 뽑아달라고 하는 모.. 2011. 2. 11.
사사기 6장~8장 : 기드온 (Gideon, 기디언) But Lord , Gideon asked, "how can I save Israel? My clan is the weakest in Manasseh, and I am the least in my family." 주여, 제가 어떻게 이스라엘을 구할 수 있겠습니까? 내 가문은 므나셋 지파 중에 가장 약한 집안이고, 나는 내 집에서도 가장 보잘 것 없는 자입니다. 시간이 흘러흘러 또 다시 유대민족들은 어수선해지고, 미디안을 비롯한 동부 민족들의 노략질에 시도때도 없이 시달린다. 이때 천사가 기드온 앞에 나타나서는 말한다. '니가 좀 나서줘야겠어.' 이 천사라는 게 요즘말로 뒤에서 판세를 살피는 킹메이커 비슷한 거 같은데, 여튼 이에 기드온은 자신의 처지를 설명한다. 내세울 게 없는 집안에 자신 역시도 내세울.. 2011. 2. 5.
사사기 4~5장 : 여장부 드보라 (Deborah, 데보라) Barak said to her, "If you go with me, I will go; but if you don't go with me, I won't go." "Very well," Deborah said, "I will go with you. But because of the way you are going about this, the honor will not be yours, for the LORD will hand Sisera over to a woman." 바락이 데보라에게 말했다 " 당신이 나와 함께 가면 내가 가겠지만, 당신이 나와 함께 가지 않으면 나도 안 갈 겁니다." 이에 드보라가 답했다. "내가 당신과 함께 가겠소. 하지만 이로 인해 당신이 영광을 차지하지는 못 할 것입니다. 신.. 2011. 2. 1.
사사기 3장 : 옷니엘, 에훗, 삼갈 옷니엘 (Othniel) 사사기에 나오는 첫 번째 사사. 갈렙(Caleb) 의 동생으로 갈렙의 딸, 즉 조카와 결혼함. 북 메소포타미아의 아람 나하라임(Aram Naharaim) 왕의 지배를 8년간 받던 이스라엘을 구해냄. 이후 40년간 평화를 누림. 에훗 (Ehud) 모압(Moab) 왕 에글론의 지배를 18년간 받던 이스라엘을 구해냄. 모압 왕에게 공물을 바치는 척 하면서 몸에 숨겨 간 검으로 찔러 죽임. 한마디로 에훗은 암살범. 에훗의 암살 스토리는 사사기 3장 12절에서 30절에 걸쳐 묘사되어 있음. "에훗이 왼손을 뻗쳐 그의 오른쪽 허벅지 위에서 칼을 빼어 왕의 몸을 찌르매, 칼자루도 날을 따라 들어가서 그 끝이 등 뒤까지 나갔고, 그가 칼을 그의 몸에서 빼내지 아니하였으므로 기름이 칼날에 엉겼더.. 2010. 4. 14.
사사기 2장 : 의(義) 와 이(利) 사이 세월이 흘러 여호수아 시대를 잘 모르는 세대에 이르니, 이스라엘인들은 다시 우상숭배를 한다. 그리고 이때부터 이스라엘인들은 가나안 원주민들에게 시달린다. 전쟁에 나가면, 계속해서 패하기만 할 뿐이다. 이에 사사들을 (Judges) 뽑아 어려운 시기를 그때그때 헤쳐나간다. 하지만 백성들은 사사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았고, 사사가 죽으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시 우상숭배를 했다. 이를 보다 못한 신(Lord) 은 더 이상 이스라엘을 위험에서 구해주지 않겠다고 한다. 가나안 원주민들에게 고통 받음으로 스스로 깨달으라고 한 것. 이게 사사기 2장의 내용이다. 하나하나 자세히 들여다 보자. 구약에서 이스라엘인들이 망가질 때면, 언제나 등장하는 게 바로 우상숭배다. 이전 포스트에서 말했듯이, 우상숭배의 문제점은 개.. 2010. 4.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