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 1장~10장 : 설계자들
에스더서는 일단 재밌다. 이야기가 다이내믹하고 드라마틱하다. 대중이 좋아할 만한 소재로 가득하다. 얼핏 보면 신데렐라 스토리고, 얼핏 보면 위기에 처한 민족을 구해낸 영웅 스토리다. 다른 면에서 보면, 정치 권력의 충돌이고, 또 다른 면에서 보면, 음모와 권모술수가 판치는 궁중 이야기다. 이렇게 다채로운 이야기인데, 놀랍게도 성경이 마땅히 갖추어야 할 내용은 없다. 성경에서 주구장창 이야기하는 우상숭배 금지도 없고, 하나님의 명령도 없고, 선지자의 예언도 없다. 아예 하나님, 주님, 야훼, 이런 단어가 등장하질 않는다. 하다못해, 예언자, 선지자도 등장하질 않음. 위기에 처한 유대 민족을 구해달라고 에스더가 주님을 부르짖은 적도, 기도한 적도 없다. 놀랍게도 에스더는 주님이 아니라 페르시아 왕 앞에 엎드..
2018. 4. 30.
열왕기하 21장 ~25장, 역대하 33장~36장 : 남유다 멸망까지 간단 정리
므나셋 - 열하 21장/역대하 33장 /열두살에 왕이 되어 55년간 재위./이방인의 역겨운 풍속을 따르고, 산당을 다시 세우고, 바알 제단을 쌓고, 아세라 목상도 만듦. 하늘의 별도 숭배하고, 자기 아들들을 불살라 바치는 인신공양도 하고, 마법과 악령과 귀신에 의지. 그야말로 이거저거 다 믿음. /열왕기하에는 므나셋의 악행 악행 또 악행만 기록해둔것에 반해, 역대하 33장에서는 므나셋이 앗시리아군에 사로잡혀 쇠사슬로 묶여 바빌론으로 끌려갔는데, 이후 므나셋이 겸손해져서 예루살렘으로 귀환한 뒤에는 이방 신상, 이교 제단 모두를 없애고, "주님의 제단을 다시 고치고, 화목제와 감사제를 그 제단 위에서 드렸다. 그는 유다의 모든 백성에게,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섬기라는 명령을 내렸다"(역대하 33:16)라고..
2018. 4. 18.
열왕기하 9장 ~17장 : 예후 이후 북이스라엘 멸망까지 간단 정리
"예후가 이스르엘에 이르렀을 때에, 이세벨이 이 소식을 듣고, 눈 화장을 하고 머리를 아름답게 꾸미고는, 창문으로 내려다보았다" 예후는 기름 부음을 받자마자 군의 지지를 얻어 요람 왕과 대비 이세벨, 아합 가문, 아합의 지지자들, 아합과 우호적이었던 남유다의 아하시야왕과 아하시야의 친족들, 그리고 바알 사제 모두를 싸그리 몰살한다. 파괴왕이심. 이후 4대까지 예후의 자손에서 왕이 나오는데, 이들 시대에는 계속해서 시리아에 시달린다. 그런데 예후가 자길 죽이려고 진격해 들어왔는데, 이세벨은 눈 화장하고, 머리치장 하고 계심. ㄷㄷㄷ 악녀는 아무나 하나? 이 여자도 멘탈이 보통이 아니다. '나는 왕의 딸로 태어나, 왕비로 살아온 여자'라는 부심이 뼛속까지 박혀있는 류의 사람인 듯. 그래서 그런지, 이세벨은 ..
2018. 4.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