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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리뷰147

로스트 2-15 Maternity leave : 모성애 최초 작성일 2008-10-14 17:06:21 No boys allowed. 클레어의 아기인 애런이 한밤중에 갑자기 열이 난다. 그리고 난데없이 등장한 루소는 애런이 감염이 되었다고 말한다. 애런이 감염되었다고 확신한 클레어는 백신을 구하기 위해 자신이 이전에 납치된 곳을 찾아가려고 한다. 그녀의 불확실하고도 조각 난 기억을 가지고서... 그리고 그녀는 케이트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정글 속의 위험한 적진으로 들어가는데 클레어는 케이트에게만 도움을 요청한다. 남자 한 명 없이 말이다. 물론 케이트는 남자 못지 않다. 그녀는 여장부고, 걸스카웃 대장이다. 하지만 이게 말이 되냐는.. 그런데 로스트에서 말이 안 되는 설정은 의도된 경우가 많다. 다시 말해, 이번 에피는 여자들 이야기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 2009. 8. 24.
로스트 2-14 One of Them : 거짓말과 잔인함 최초 작성일 2008-10-12 09:01:55 섬 밖의 이야기 : 사이드의 거짓말들과 잔인함 이번화의 문장. "You're lying. And that ain't so good." [거짓말을 하고 있군. 그건 좋지 않아.] 상황은 쿠웨이트 전 말기. 미군은 융단폭격을 퍼붓고, 이라크 군들은 자료 소각을 하고 있다. 이때 진입한 미군은 고함을 지른다. "여기 지휘관이 누구야? " 이에 사이드는 이곳 지휘관은 힐라 지역으로 도주했다고 거짓말을 한다. 사이드가 영어를 할 줄 안다는 사실을 안 미군들은 그를 통역으로 이용한다. 미군이 점령한 캠프에는 사이드의 상관인 타리크가 붙들려 있다. 그리고 사이드는 미군과 타리크 사이에서 통역을 한다. 타리크가 하는 격한 말을 전하지 않는 사이드. 또 거짓말로 통역을 하.. 2009. 8. 24.
로스트 2-11 The Hunting Party : 넘지 말아야 하는 선 잭, 의사로서의 선을 넘어 버리다. 섬 밖에서의 이야기. 척추에 종양이 있는 외국 환자가 잭의 병원에 찾아왔다. 잭의 아버지는 수술 불가 판정을 내린다. 환자가 요구하는 것은 "수술"이 아닌 "기적" 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간절하게 호소하는 환자와 그의 딸을 안타까워한 잭은 수술을 약속하고 만다. 잭은 의사가 할 수 있는 것 이상을 하겠다고 약속을 하고 만 것이다. 그는 의사로서 지켜야 할 선을 넘고 있다. 의사는 치료를 하는 사람이지 기적을 일으키는 사람이 아닌데 말이다. 수술 동의서에 사인을 하는 환자의 딸(가브리엘라), 이 때 방에 들어온 잭의 아버지는 잭과 그녀 사이의 미묘한 기류를 알아챈다. 그리고 잭에게 말한다. There's a line son.You know it's there.And pr.. 2009. 8. 24.
로스트 2시즌 4에피~8에피 로스트 2-4 Everybody Hates Hugo : 타인의 행운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최초 작성일 2008-10-02 섬 밖에서 복권에 당첨된 헐리 치킨 가게에서 일하는 평범한 삶을 사는 헐리에게 갑작스레 찾아 온 행운. 그런데 그는 당첨된 복권 용지를 슬그머니 감춘다. 조잡스럽게 구는 치킨 가게 점장의 말에 헐리는 일을 관둔다며 박차고 나와 버렸다. 그런 그를 따라 나온 친구와 함께 신나는 하루를 보낸다. 이렇게 죽이 맞는 친구와 함께라면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일 것 같다. 섬 안에서 식품저장고 관리를 하게 된 헐리 섬에서 해치 안에 뭐가 있는지 다른 사람들은 아직 모른다다. 그리고 헐리는 해치 안의 식품 저장고를 관리하게 된다. 척박한 무인도에서 먹을 것이 가득한 곳을 담당한다는 것은 복권 당첨에 .. 2009. 8. 24.
로스트 2-03 Orientation : 믿음 속으로 최초 작성일 2008-09-02 09:35:49 해치를 폭파하고 들어가 보니 데스몬드가 108분 마다 고물 컴퓨터에 숫자를 입력하고 버튼을 누르고 있다. 데스몬드 역시 자세한 내막은 모른다. 그냥 지구를 구하는 일이란다. 이제 지구를 구하는 이상한 일에 로스터들이 참여하기 시작한다. 섬 밖의 로크 이야기. 로크는 심리 상담 모임에서 헬렌이라는 여자를 만난다. 헬렌과의 만남과 관계 맺음은 로크에게 있어 구원의 길이다. 그런데 로크는 계속해서 자신의 혈육인 아버지와의 관계를 끝내질 못한다. 로크의 아버지 왈, "It's annoying. You're not wanted." 이런 독한 말을 듣고도 로크는 아버지와의 관계에 집착하고 그의 집 주위를 맴돌고 있다. 이런 로크에게 헬렌은 말한다. " I know w.. 2009. 8. 24.
로스트 2-02 Adrift : 마이클, 드디어 잘못을 인정하다. 최초 작성일 2008-09-01 10:20:742 섬에 오기 전. 마이클의 여자 친구는 마이클에게 월트 생부로서 권리를 포기하라고 요구한다. 마이클은 이를 강하게 거부하지만 그가 처한 현실은 월트를 보낼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섬에서 또 한번 마이클은 아들 월트를 잃어 버렸다. 그는 지금 정줄을 놓았다. 마이클은 월트를 잃어버린 것에 대해 계속해서 남을 비난하면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섬 밖에서 마이클이 끝까지 물고 늘어졌다면 월트를 보내지 않아도 되었다. 마이클의 여자 친구 말 속에서 찾아보자. "법정까지 끌고 가면 당신이 결국 승소할 거야. 하지만 당신이 처한 상황을 봐. 지금 다리를 다쳐서 일도 못하고, 아파트에서 쫓겨나게 생겼잖아. 그리고 당신은 미술에 재능이 있어. 언젠가는 미술.. 2009. 8. 24.
로스트 1-21 The Greater Good : 공리주의 최초 작성일 2008-09-01 05:16:50 로크의 또 다른 이름인 제레미 밴텀은 공리주의 철학자다. 공리주의는 한마디로 최대 다수의 최대 이익을 의미한다. 참 좋은 말 같지만 뒤집어 생각해 보면, 소수의 불이익이 불가피하게 수반되어야 한다는 말이기도 하다. 참 무섭고도, 잔인한 말이다. 로크는 공동의 이익을 위해 사이드의 무전기를 부쉈고, 분을 희생 삼아 해치를 열려고 했다. 더군다나 그 해치의 존재조차 사람들에게 알리지 않았다. 이 불분명한 해치를 모두에게 알리면 다수를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는 마치 오늘날 언론 통제의 타당성을 보는 듯하다.) 이런 로크를 사이드는 비난하고 있다. 그런데, 섬 밖의 이야기로 플래쉬 백. 사이드는 자신의 여자 친구를 찾기 위해, 그리고 공.. 2009. 8. 24.
로스트 1-20 Do not harm 때론 물러서야 한다. 최초 작성일 2008-08-31 11:51:55 포기하는 법도 배워야 한다. 이번화의 핵심 문장은 "You can still back out." 지난 19에피에서 추락사고를 당한 분은 회복 불능 상태다. 폐는 짓눌렸고, 다리는 골절되어 피가 몰리고 있다. 숨쉬기 조차도 힘든 상태다. 그런데 잭은 분에게 말한다. "I'm gonna fix you, save you."  플래쉬 백. 섬 밖에서 잭은 결혼을 앞두고 있다. 그는 소생 불가능한 여자를 기적적으로 살려냈고, 약혼자에게 버림받은 그녀와 결혼을 하려 한다. 그런데, 잭은 어딘가 모르게 불편해 보이고, 그다지 행복해 보이지 않는다. 잭이 결혼을 결심한 건 그녀에 대한 사랑이 아닌 동정심 때문이었고, 잭의 신실함(commitment) 때문이었다. 잭 자.. 2009. 8. 24.
로스트 1-19 Deus Ex Machina : 로크 - 신화, 종교, 철학에서의 모티브 최초 작성일 2008-08-31 09:52:40 로크: 신화와 종교에서의 모티브 오이디푸스, 아브라함 이번 에피는 로크 이야기다. 그의 이야기는 오이디푸스 신화에서 차용되었다.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부은 발 오이디푸스... 로크 역시 자신의 아버지에게 버림받고, 하반신 불구가 된다. 마트 직원으로 일하는 로크가 꼬마에게 mouse trap 이라는 장난감을 설명해주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건 복선이다. 이제 펼쳐지는 이야기 속에서 로크 자신이 바로 장난감 속의 생쥐마냥 덫(trap)에 걸린다. 로크는 자신의 아버지가 쳐놓은 덫에 걸려 신장을 빼앗기는 희생을 당하는 것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번 에피에서 로크는 자식 뻘 되는 분(Boone)을 희생시킨다. 로크는 이번 에피에서 갑자기 다리의 감각을 상실하.. 2009. 8. 24.
로스트 1-18 Numbers : 진실 따윈 필요 없어. 내 말 좀 들어줘. 최초 작성일 2008-08-28 13:52:45 뚱뚱보 헐리는 낙천적이고, 유머러스하며, 따뜻한 심성을 가진 캐릭터다. 섬 밖에서 평범하고 펑퍼짐한 삶을 살던 헐리는 한때 수감되어 있던 정신 병원에서 반복해서 들었던 숫자를 복권 번호로 사용하면서 일이 시작된다. 그는 그 번호로 복권에 당첨되지만, 주변에서는 끊임없이 나쁜 일들이 연달아 일어나고, 헐리는 그 숫자가 저주받았다고 결론 내린다. 그리고 숫자의 진실을 알아내기 위해 호주까지 간다. 그는 주변 사람들에게 복권 넘버가 저주받은 것이라고 말하지만, 누구도 동의하지 않는다. 회계사도, 엄마도, 심지어 헐리처럼 그 번호를 사용했다가 불행을 겪은 남자의 부인까지도... 저주 따위는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섬에서 사이드가 루소의 처소에서 가져온 메모에 적힌.. 2009. 8.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