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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리뷰/엘워드

엘워드 5-12 Loyal and True

by R.H. 2009. 8. 14.

 


 

이번 5-12에피에서 조디는 작품 발표를 하는데, 충격적이다. 전적으로 벳을 모욕하기 위한 작품이다. 사실 벳은 당해도 싸다. 지난 5-7에서의 이기적이고도 폭력적인 벳의 일방적인 섹스, 그리고 5-11에서 매몰차게 조디의 섹스를 거부하던 벳.. 벳은 조디에게 너무 많은 모욕을 주었다. 사실 조디만이 아니다. 목수 캔디스에게도 일방적으로 이별을 통고하고, 매정하게 관계를 정리해 버렸다. 알리스에게도 그러했던 모양인데, 그래서 알리스가 두고두고 울궈 먹는다.



4시즌에서 벳이 조디에게 다가갈 때의 모습을 생각해보자. 킷이 말하길, 벳이 조디 이야기를 할 때면 얼굴이 달라진다고 했다. 벳이 조디에게 처음 다가가던 날, 벳은 얼마나 강한 감정으로 휩싸여 있었던가. 또 얼마나 조심스러워하고 떨려 했던가. 조디가 학교를 관두고 뉴욕으로 훌쩍 떠나버렸을 때ㅡ 조디와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벳은 또 얼마나 공들이고 노력했던가..


  

사랑은 이런 것이다. 시작은 이처럼 조심스럽고, 떨림과 강렬함으로 휩싸이는 것. 하지만 그 끝은 이렇게도 잔인하고 처참하기 이를 데 없다.


  

조디가 보여준 작품은 조디의 마음이다. 화면 속 벳의 모습은 일그러져있고, 조각나 있으며, 스피커를 통해 나오는 벳의 목소리 역시 기괴하기 짝이 없다. 즉, 조디는 벳을 일그러뜨리고, 갈기갈기 찢어버리고 싶은 심정이다. 이 정도에서 그친 걸 벳은 다행으로 여기고 더 이상 외도를 해서는 안될 듯. 사실 목수 캔디스가 도끼 들고 미술관 찾아와 박살 안낸 게 이상한 거임.


  

이번 시즌의 마무리는 제니의 영화가 완성되면서 끝난다. 그런데 제작자들이 극 중 제시와 짐의 관계를 회복하는 걸로 수정하자고 한다. 헌데 이 제작자들의 말을 들은 엘워드 주인공들의 표정이 영...떨떠름, 어이없음, 황당함. 그럼, 제니는 쉐인과 이뤄지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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