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드리뷰/엘워드

엘워드 3-9 외로움의 소리가 너무 커서 참을 수 없다.

by R.H. 2009. 8. 14.

 


"Hello Angelica, it's your Mama B calling. I just wanted to call you to tell you that I love you.  

And I miss you. I just can't stand this anymore. I'm supposed to be on this silent retreatment.

Everything just seems so loud. My lonelinesses just so loud and I can't stand it. 

I just wanna come home. I want my art. I want my books. I want my things. I want my house. 

I just wanna be able to kiss you goodnight. I want my life back. I want. I want I want..." 

 

"안젤리카, 사랑한다고 말해주려고 전화했어. 보고 싶구나. 더이상 견디기가 힘들어. 지금 침묵수행을 하고 있는데, 모든 것이 시끄러워 보여. 나의 외로움의 소리가 너무 시끄러워서 참기 힘들어. 그냥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 나의 예술, 책, 집을 너무 원해. 내 삶을 돌려 받고 싶어. 너무나도..." 


 Bleeding Rivers by Copper Wimmin


I know you've been hurt many a time before 

Your heart bleeds rivers deep enough to drown 

Thought i to be the one to swim against the current, 

swim against the force ,The force that pulls one down 

But no matter how hard i try I can't seem to win this fight 

I seem to be further behind than i was when i met you 

I know that you'll choose where you want to be,choose the heart of gold 

And not the one for free choose the heart of the past belonging not to me 

But no matter how hard i try I can't seem to win this fight 

I seem to be further behind than i was when i met you 

No matter how hard i try I can't seem to win this fight 

I seem to be further behind than i was when i met you 


[당신이 많은 시간 상처 받아 온 걸 알아요. 당신의 마음은 깊은 강물처럼 피 흘리고 있죠. 현실을 가로질러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현실의 어려움을 가로질러 갈 수 있을 거라고.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이 싸움에서 이길 수 있을 것 같지 않아요. 내가 당신을 만났을 때 보다 훨씬 더 멀어진 것 같아요. 알아요. 당신은 당신이 있고 싶은 곳으로 갈 거라는 걸, 황금의 심장을 선택할 거라는 걸.]


  

고요한 밤, 벳은 안젤리카에게 전화를 걸어 메세지를 남기고 있다. 위의 메세지가 한 살 배기 딸에게 하는 말일까? 티나에게 전하는 메세지일까? 아니면 자기 자신에게 하는 메세지일까? 복잡해져 버린 삶, 자신이 컨트롤 할 수 없어져 버린 삶. 번잡과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하지만 고요한 절대 고독 속에서 더욱 뚜렷이 알게 된다. 자신을 괴롭히는 것들이 사실은 자신이 절실히 원하는 것임을.. 아무것도 포기할 수 없음을... 

  


벳이 전화를 할 때 나오는 배경 음악은 '피 흘리는 강' 이다. 피 흘리고 상처 받은 벳. 현실의 장애들을 뛰어넘을 수 있을 거라 생각 했지만, 그녀의 현재 모습은 패배자에 가깝다. 그 무엇보다도 티나가 자신을 떠나려 하고 있다. 외로움의 소리가 시끄러워 참을 수 없다는 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