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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

민수기 17장 : 애론(Aaron) 재신임

by R.H. 2009. 12. 22.

 

고라 반역 사건 이후, 모세는 각 부족장들의 지팡이를 성막(Tent of Meeting) 안에 모아 둔다. 이 12 지팡이에는 각 부족을 대표하는 사람의 이름을 적어 놓는데, 신이 선택한 사람의 지팡이에서 싹이 나올 것이라고 한다. 다음날, 성막 안에 있는 지팡이 가운데 애런의 지팡이에서 싹이 나고, 아몬드 열매까지 나왔다고 한다. 밤사이에 모세가 바꿔 치기 한 거지 뭐.

 

중요한 건 모세가 애런을 재신임 했다는 거다.

 

고라는 레위집안 종손이었다. 그리고 종손이라는 이유로 제사장 자리를 달라고 했다. 모세의 자리를 원한 건 아니었다. 고라가 원한 건 애런의 자리였다. 즉, 애런의 권위가 도전 받은 것이다. 모세 입장에서는 사실 물갈이 해도 된다. 애런과 모세가 곳곳에서 권력 충돌 일으킨 일이 비일비재했다는 것을 기억한다면 말이다. 이건 다음 포스트에 정리하기로 한다.

 

그런데 모세는 고라의 반역을 진압한다. 그리고 애론의 지팡이에 싹이 나는 사건은 애론을 재신임하겠다는 모세의 선포다. 그리고 민수기 18장에 레위가문, 그리고 제사장의 의무와 특권을 다시 한 번 적어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