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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1

이퀼리브리엄 (Equilibrium) : 감정은 거추장스럽지만...

by R.H. 2009. 8. 16.



인간의 감정을 없애는 약품을 매일 투여 받는 시민들.

인간의 감정을 유발시키거나, 약물 투여를 거부하는 반역자는 즉결 처분되는 미래도시 이야기다. 인간의 분노, 질투, 열등감 따위가 폭력과 범죄, 전쟁을 일으키는 근원이기에, 평화로운 사회를 위해서 인간의 긍정적인 감정들을 희생시키더라도 인간의 모든 감정들을 제거한다는 논리다.

 

삶을 살아가면서 아주 자주 드는 생각은 감정은 일을 그르치고, 사리 분별을 방해한다는 점이다. 감정은 실로 거추장스러운 것이다. 그럼에도 신은 왜 인간에게 감정을 주었을까? 그것은 감정이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성과 논리만 있는 것은 로봇이지, 분명 인간이 아니다.


영화에서처럼 극단적인 감정 통제 사회는 비극이 분명하고,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긴 한데.. 감정은 미친 것처럼 변덕스러운 것이 맞기는 하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