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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리뷰/기타미드

엑스파일 3-23 Wetwired : 악마의 메세지

by R.H. 2016. 7. 5.



<주의! 스포일러>

거짓말도 세 번하면 진짜처럼 들린다, 는 아주 기분 나쁜 그러나 부정할 수 없는 말이 있다. 그만큼 인간의 의식이란 약하고, 쉽게 왜곡된다는 의미다. 이번 에피는 이와 관련된 이야기다. 티비 화면 사이사이에 무서운 메시지를 집어넣어 인간의 의식을 조종해서 살인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누군가는 피식 웃어버릴 음모론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야기가 좀 과장되어서 그렇지 이는 엄연히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상이다. 여론 왜곡, 여론 몰이, 대중 세뇌.

언론은 누군가를 궁지로 몰아넣기 위해, 사건을 의도적으로 과장 혹은 축소시킨다. 전문용어로 '편집' 이라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교묘하게 앞뒤 말을 다 짤라먹고, 대중을 자극하는 특정 단어만 부각시키는 건 일도 아니다. 언론이 한 사람을 바보로 만드는 건 순식간이다. 이보다 더 무서운 건 사기꾼을 영웅으로 미화시키기도 한다는 점이다. 때론 사건을 교묘히 비틀어서 피해자를 가해자로, 가해자를 피해자로 둔갑시키기도 한다. 무엇을 살지, 누구에게 투표할지를 알게 모르게 사람들은 조종당한다. 끊임없이 쏟아져나오는 거짓과 기만들은 스리슬쩍 대중들 머릿속에 진짜로 둔갑해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티비, 신문, 인터넷... 대중을 기만하는 수만을 중간 매체들.. 그 매체 뒤에서 여론몰이하는 자들은 과연 누구일까. 오늘도 진실을 거짓으로, 거짓을 진실도 둔갑시키는 위험한 메세지를 송출하는 자들은 과연 누구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