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 strong and courageous. Do not be terrified; do not be discouraged, for the LORD your God will be with you wherever you go."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주께서 너와 함께 할 것이니.. <여호수아 1장 9절>
1장 : 새 리더 여호수아 가나안으로 진격할 것을 결심
모세의 뒤를 이은 이스라엘의 새 리더는 여호수아다. 그는 Ephraim 지파의 눈(Nun) 의 아들로 본명은 호세아(Hoshea, 호지아) 인데, 모세가 여호수아라 이름 지어주었다. 여호수아는 영어로는 조슈아(Joshua), 그리스어로는 Jesus(예수) 로 발음되며, "야훼는 구원자시다." 라는 의미다.
여호수아라는 이 책은 바로 그가 이끈 전쟁과 전후 12지파에게 땅을 분배한 이야기를 기록한 책이다.
여호수아 1장은 요단강을 건너 가난안으로 진격하겠다는 다짐이다.
2장 : 라합과 스파이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 전쟁을 시작하기로 했으니 당연히 다음 수순은 정보수집이다. 여호수아는 요단강(Jordan) 건너편으로 2명의 스파이를 잠입시킨다. 그리고 스파이들은 여리고(Jericho, 제리코) 에 있는 라합(Rahab)이라는 여자의 집에 머무른다.
여리고(Jericho) 왕은 스파이들이 잠입한 것을 알고는 라합의 집으로 사람을 보내어 스파이들의 행방을 묻는다. 그런데 라합은 거짓말을 하여 추격대를 따돌리고 이스라엘 스파이들을 숨겨주며, 무사히 돌아 갈 수 있게 도와준다. 이 일로 이스라엘이 여리고를 함락했을 때 라합과 그 식솔들은 목숨을 보장받는다. 이스라엘이 여리고로 쳐들어 올 때, 라합이 창 밖에 붉은 줄(scarlet cord) 를 매달아 놓아서 표시해 두면, 해를 입히지 않도록 조처하겠노라고 약속 받은 것.
성경에는 라합을 매춘부라고 했는데, 매춘부라기 보다는 호텔 요식업에 종사하는 여인 이었던 듯 하다. 예전에는 귀족이나 공주 같은 권력층 여자가 아닌 일반 여자가 사회활동을 할 경우 매춘부로 매도하는 경향이 있으니까. 여튼 라합이라는 여자는 확실히 보통 여자가 아니다.
스파이들은 이스라엘이 여리고에 들어올 때, 라합의 일가를 해치는 자들은 자신들이 엄히 할 것이나, 집 밖으로 나올 때는 목숨을 보장하지 않겠다고 하며, 이 일을 발설 시에는 이 모든 맹세는 무효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서로간에 호의 차원이 아니라, 일종의 협약 같은 느낌이다. 이 여자가 이스라엘 남자와 사랑에 빠져서 혹은, 인간적인 호의로 도운 것이 아니라, 나름 정세 판단하고 결정한 듯 하다.
참고로 라합은 마태복음 1장의 예수 족보에도 기록되어 있다. 나중에 라합은 유대(Judah) 지파 남자 살몬(Salmon) 과 결혼하여 보아즈(Boaz) 를 낳았는데, 이후에 제시, 다윗... 내려오면서 예수에 이르게 된다. 그러니까. 예수의 조상되는 아줌마.
3~4 장 : Crossing the Jordan
이스라엘인들이 요단강을 건널 때, 강의 흐름이 멈추어 쉽고 빠르게 건넜다고 한다. 인터넷 이미지 검색을 해 보면 알겠지만, 요단강이 건너기 힘든 큰 강은 아니다. 어떤 사진을 보면, 개천인가 싶기도 하고... 여튼 강은 강이니, 4만 명의 군사가 건너려면 신속하게 움직여야 한다. 도강 중에 적의 기습공격이라도 당하면, 우왕좌왕하다 몰살될 수도 있으니까.
이들이 강을 건널 때, 언약궤를 짊어맨 레위(Levi) 지파의 사제들이 앞장을 선다. 그런데 여기서 착각하기 쉬운 게 일렬종대라고 당연히 생각한다는 것이다. 레위 사제들이 앞장을 설 때, 군인들과 간격을 2천 규빗을 두라고 했다. 이는 약 900미터의 거리다. 강 폭 자체도 이거보다 짧아 보이는데...100미터 거리만 떨어져도 사람 눈코입이 어디 붙어있는지 모를 거리다. 900미터라면, 매우 먼 거리다.
그러니까, 레위 사제들이 상류로 먼저 이동하고, 나중에 군인들이 강 아래서 움직인 거다. 성경에서 레위 사제들이 강에 발을 두니 물의 흐름이 끊겼다고 한다. 아마도 상류에서 물을 임시로 막고, 4만 명의 군사들이 그 사이에 빠르게 강을 건넌 듯 하다.
5장 : 할례
여호수아는 도강 후 할례를 한다. 이집트에서 나온 1세들은 할례를 했지만, 광야에서 태어난 2세들은 아직 할례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할례를 하는 이유는 원주민들이 얼굴과 몸에 피어싱을 하는 것과 비슷하다. 첫째 이유는 소속감과 집단 의식을 갖기 위한 것이고, 둘째 이유는 고통을 참는 것을 배우는 훈련인 것이다.
특히 호전적인 부족일 수록 이런 경향이 강하다.
조직 폭력배들이 몸에 문신을 하는 것도 비슷한 이유다. 자신들만의 상징을 몸에 새겨서 연대의식을 갖고, 동시에 문신을 하면서 고통을 참는 것을 연습하는 것이다.
6장 : 여리고 함락
여호수아는 중무장한 병사들이 여리고 성을 7일간 한 바퀴씩 돌도록 한다. 그리고 7명의 제사장이 양각 나팔(Rams horn) 을 불게 한다. 하지만, 병사들에게는 어떤 소리도 내지 못하게 한다.
마지막 7일째에는 성을 7번 돌게 하는데, 마지막에 일제히 모든 병사들이 고함을 지르게 한다. 이렇게 하여 견고한 여리고 성이 무너졌다고 한다.
어찌 보면, 황당한 스토리다. 그러나 이 전략이 먹혀 들어갔을 수도 있을 듯 하다. 우선, 강력한 소음이 유리와 같은 물건을 깨뜨릴 수 있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불가능한 것만은 아닐 듯 하다. 게다가 7일간 거대한 나팔 소리를 내며 중무장한 병사들이 끊임없이 행군하는 모습을 적군에게 보여주는 것도 상당한 효과가 있었을 것이다. 여리고 사람들에게 공포심을 불어 넣은 것이다. 사람이란 일단 공포심이 들면, 상대를 실제보다 더 크게 보는 경항이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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