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스또예프스끼 <여주인, 1847>
이야기의 신내림이 이루어진 날 " 그는 이미 오랜 시간 동안 집을 구하느라 열심히 돌아다녔다. 그러다가 한순간, 그는 갑자기 자기 자신도 알 수 없는 이상한 감정에 빠져들었다. 처음에 그는 얼빠진 사람처럼, 멍한 상태에 빠져 주춤하다가, 조금 후에야 간신히 정신을 가다듬고, 강렬한 호기심을 나타내며, 자기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주의 깊게 살펴보기 시작했다. 북적대며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 잡다한 인간의 생활상, 소음, 사람의 물결... 모든 것이 그에게 신기하게 느껴졌다." 대학 졸업 후 3년 간, 외톨이 생활을 한 몽상가 오드리노프는 꿈을 꾸는 자다. 예술에 대한 열정이 있는 자다. 그리고 창조를 열망하는 자다. 아직 제대로 된 무언가를 세상에 내보인 적은 없지만, 이제 막 그 시도를 하고 있는..
2018. 6.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