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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4

욥기 8장~10장 : 발닷과 욥의 1차 논쟁 욥기 8장 : 빌닷의 훈계질 수아 사람 빌닷이 대답하였다. 언제까지 네가 그런 투로 말을 계속할 테냐? 네 입에서 나오는 말 거센 바람과도 같아서 걷잡을 수 없구나. 네 자식들이 주님께 죄를 지으면, 주님께서 그들을 벌하시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니냐? 그러나 네가 하나님을 간절히 찾으며 전능하신 분께 자비를 구하면, 또 네가 정말 깨끗하고 정직하기만 하면, 주님께서는 너를 살리시려고 떨치고 일어나셔서, 네 경건한 가정을 회복시켜 주실 것이다. 처음에는 보잘 것 없겠지만 나중에는 크게 될 것이다. 욥기 8장 1절~7절 언제까지 그런 투로 말을 할 테냐... 참 많이 들어본 소리다. 고통으로 괴로운 사람이, 억울해서 화가 난 사람이 격한 감정에 휩싸여 말하는 것은 당연할진대.. 우리는 너무도 많이 듣는다. .. 2018. 5. 12.
욥기 4장 ~7장 : 엘리바스와 욥의 1차 논쟁 욥기 4장~5장 : 엘리바스의 훈장질 잘 생각해 보아라. 죄 없는 사람이 망한 일이 있더냐? 정직한 사람이 멸망한 일이 있더냐? 내가 본 대로는, 악을 갈아 재난을 뿌리는 자는 그대로 거두더라. 욥기 4장 7절~8절 죄를 지었으니 고통(벌)을 받는다, 이 말은 맞다. 그런데 그 역(逆)도 성립할까? 그러니까 고통 받는 것은 죄를 지었기 때문일까? 엘리바스의 기본 논리는 인과응보고, 그 역도 성립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하는 말이고, 좋아하는 단어... 인/과/응/보...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 보면, 이 말처럼 잔인한 것도 없다. 고통을 벌의 개념으로 보는 건데.. 이 세상에 아무 죄 없이 고통받는 수많은 사람들.. 전쟁 속에서 학살당하는 무고한 백성들, 기아에 허덕이는 무력한 아이들, 마른하늘에 날벼.. 2018. 5. 12.
욥기 1장 ~3장 : 다 가진 자가 다 잃었을 때 욥기 1장 ~2장 : 다 가진 욥, 다 잃다 "그러자 사탄이 주께 아뢰었다. "욥이, 아무것도 바라는 것이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겠습니까? 주께서, 그와 그의 집과 그가 가진 모든 것을 울타리로 감싸 주시고, 그가 하는 일이면 무엇에나 복을 주셔서, 그의 소유를 온 땅에 넘치게 하지 않으셨습니까? 이제라도 주께서 손을 드셔서, 그가 가진 모든 것을 치시면, 그는 주님 앞에서 주님을 저주할 것입니다." - 욥기 1장 9절~11절 정의롭고, 올바르고, 신실하고, 경건하고, 선한 사람. 그리고 화목한 가정과 부를 가진 사람... 무엇 하나 빠지는 게 없는 삶. 다 가진 삶. 신이 이런 욥을 흡족해 하니, 사탄이 딴지를 건다. '욥이 바라는 것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겠습니까' 그러니까, 복을 바라고 선하게 사는 것.. 2018. 5. 11.
욥기를 들어가기에 앞서... 1. 욥기에 대한 편견 : 믿음으로 회복되는 부와 건강... 아님. 욥은 하늘을 원망함. 일단 욥기는 성경 66권 중에 어려운 축에 속하는 책이다. 서사와 캐릭터가 있는 역사서가 아닌, 인간의 고통에 대한 이야기로, 다분히 철학적이다. 그러니까 어린이가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책은 아니라는 것. 그런데 이야기 자체는 매우 심플하다. 의로운 욥이 가진 것을 모두 잃어도 그 믿음을 잃지 않고 묵묵히 고통을 감내하여 결국에는 복을 받아 그 후로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라는 동화 같은 이야기다. 그래서 교회에서 일찍부터 어린이들에게 욥기를 가르친다. 요즘도 그런지 모르겠는데, 나 때는 하여튼 그랬다. 그런데 내용 자체가 틀렸다. 욥은 모든 것을 잃고, 신을 끝없이 원망하고, 생명을 부정한다.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 2018. 5.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