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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정리

채권과 금리 (2)

by R.H. 2009. 8. 27.

최초 작성일 : 2008/09/16

작성자 : Gershom

 

수요와 공급의 원리

 

경제 교과서의 맨 처음 나오는 용어는 수요와 공급의 원리이다. 이 수요와 공급의 원리는 실질 상품이 거래되는 일반적인 시장만이 아니라 금융 상품이 거래되는 금융시장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기본중의 기본 원리이다. 금융 상품에는 크게 주식, 외환, 그리고 채권이 있다.

 

주식을 사고 싶은 사람(수요)이 많으면 주식이 올라가고

달러를 사고 싶은 사람(수요)이 많으면 환율이 올라가고

채권을 사고 싶은 사람(수요)이 많으면 채권 가격이 올라가는 것이다.

이 포스트에서는 채권에 한해서만 이야기 해보기로 한다.

 

채권에서 수요와 공급

 

채권을 사고 싶은 사람이 많으면(수요) 채권가격이 올라가고

채권을 팔고 싶은 사람이 많으면(공급) 채권가격이 하락한다.

 

일반인들은 대체로 채권에 접근하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하지만 일반 소액 투자자들 역시 채권에 대해 개략적으로나마 반드시 이해해야 한다.. 그 이유는 채권은 미래 경기를 예측해서 사고 파는 대표적인 금융 상품이기 때문이다. 즉, 주식 투자자에게 있어 향후 경기를 생각해보는 것은 매우 중요하기에 그 향후 경기를 보여주는 채권 시장을 지켜보는 것은 투자에 많은 도움이 된다.

 

*향후 경기가 좋아질 거라고 예상할 경우

기업은 투자를 적극적으로 하려 들 것이기에 채권 발행(공급)이 늘어날 것

→채권 가격 하락 유발

중앙은행은 경기과열로 발생하는 인플레를 진정시키기 위해 금리인상조치

→채권 수익률 상승 유발

 

*향후 경기가 나빠질 거라고 예상하는 경우

기업은 투자를 보류하려 들것이기에 채권 발행(공급)을 줄일 것

→채권 가격 상승 유발

중앙은행은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금리 인하 조치를 취할 가능성

→채권 가격 하락 유발

 

채권 가격과 채권 수익률은 역의 관계

 

채권수익률을 처음 대하는 일반인이 가장 당황스러워 하는 표현이 "채권가격 상승=채권 수익률 하락" 이다.

이에 대한 설명을 해보기로 한다.  예를 들어 갑돌이라는 투자자가 2007년에 연 5%의 수익률의 채권을 1억에 샀다고 가정해보자.그런데 1년 뒤인 2008에 금리가 연 10%로 상승하게 되었다고 가정해 보자.

 

채권 시장에서 갑돌씨가 2008년에 자신의 채권을 팔려고 한다면 어느 누가 사겠는가? 상식적으로 생각해볼 때 지금 발행되는 채권은 연 10%의 수익률을 주는데 말이다. 지금 당장 급한 돈을 써야 한다면 갑돌씨는 자신의 채권의 가격을 깎아서 팔아야 하는 것이다. 즉, 할인을 많이 해서 파는 것(수익률=할인률)이다.

이렇게 설명했는데도 이해가 잘 안 간다면 그냥 외우자. 일단 외우고 경제 신문을 꾸준히 보는 버릇을 하면 어느 순간 이해되기도 한다.

 

*채권가격 상승=채권수익률 하락

*채권가격 하락=채권 수익률 상승

*채권 투자자는 채권 가격이 쌀 때(=채권수익률이 높을 때) 매수해서

채권가격이 비쌀 때(=채권수익률이 낮 을때)매도하면 시세 차익을 남길 수 있다.

*채권 보유자에게 금리 상승은 손해

*채권 보유자에게 금리 하락은 이익

  

금리 스프레드를 통한 경기 예측

 

금리 스프레드는 서로 다른 두 채권의 금리 격차를 말한다. 특히 장단기 금리차를 살펴봄으로써 향후 경기를 가늠하는데 참고가 된다.

 

금리스프레드 축소내지는 역전 : 장단기 금리차가 별로 나지 않거나 장기채의 금리가 단기채의 금리보다 낮아지는 현상.

해석:향후에 금리가 낮아질 거라는 예상은 경기침체가 예상되므로 당국에서 시장에 돈을 풀어주기 위해 금리를 낮출 거라고 예상한다는 의미

 

금리스프레드 확대

해석: 지금 경기는 별로지만 향후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당국에서 시장의 돈을 흡수하기 위해 금리를 올릴 거라고 예상한다는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