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화까지 본 후, 간단 감상평
상징, 은유, 복선 등을 제대로 사용하는 이야기가 정교한 변화구라면, 일명 막장 드라마는 폭투이다. 혹은 데드볼이거나.. 그래서 막장 드라마는 흥미를 끌고 인기가 높다. 경기장에서 데드볼은 난투극을 몰고오고, 이런 난투극은 경기 그 자체보다 흥미진진한 법이니까. 그런데 모래시계는 직구같은 느낌이다. 그것도 가운데 팍팍 꽂아 넣어서 공 3개만으로 삼진 아웃 시켜버리는 통쾌한 직구.
불의한 시대를 말하려고 하긴 하는데, 주저주저하는 그런 이야기들, 그러니까 손톱 물어뜯으면서 주변부만 맴돌다 할 말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끝내는 매가리 없는 이야기들을 보면, 좀 깝깝한 감이 있는데, 모래시계는 시원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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