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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택규2

열왕기상 12장~13장 : 사자와 당나귀 남북으로 갈라진 상황에서 신전, 언약의 궤, 십계명이 새겨진 돌 모두는 예루살렘에 있다. 그런데 예루살렘은 남쪽의 유다 왕국 수도다. 히브리인들의 민족 정체성을 어디서 찾을 것인가. 종교다. 그런데 이처럼 남유다가 유대교 종주국의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 종교 헤게모니의 주도권을 남유다가 가진 것이다. 남북으로 나뉘었다 해서 철조망 촘촘히 쳐놓고 지뢰 깔아놓고 1년 365일 항시 총구를 노리며 개미 새끼 한 마리 오갈 수 없는 건 아니다. 북쪽의 이스라엘 사람들은 여전히 남쪽의 예루살렘 성전으로 제사 지내러 간다. 못 갈 이유도 없다. 저 성전을 건축하는데 유다 지파만 참여한 건 아니다. 12 지파가 다같이 돈 내고 노동력 보태서 만들었는데 왜 못 간단 말인가. 북이스라엘 국민이 남유다에 있는 성전을 오.. 2017. 6. 4.
열왕기상 12장 : 남북분열 답정너 르호보암 솔로몬이 죽은 뒤, 그의 아들 르호보암이 등극한다. 이 때 즈음 이집트에 망명 갔던 여로보암은 귀국하여 10지파의 사람들과 함께 새 임금 르호보암에게 가서 솔로몬이 지운 노역과 지나친 세금을 줄여 달라고 요구한다. 르호보암은 생각해 보겠다 하고는 이들을 돌려보낸다. 르호보암은 이 문제를 원로들과 먼저 상의한다. 원로들은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는 유화책을 권유한다. 이건 르호보암이 원하는 대답이 아니다. 르호보암은 어린 시절부터 함께해온 젊은 신하들에게 같은 질문을 한다. 그들은 당신(르호보암)의 새끼 손가락이 선왕 솔로몬 허리보다 굵다고 말하라면서 강경하게 대하라고 권한다. 이게 뭔가.. '내 새끼 손가락이 우리 아빠 허리보다 굵거든!!' 이라니, 내 똥 굵다라는 건가.. 솔로몬은 지혜의 .. 2017. 6.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