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택중부1 도희야(2014)-나하고 갈래? "이름이 뭐니?" 영화 속 그 누구도 도희를 도희라 부르지 않는다. 썅년, 씨x년, 썩을 년.. 이것이 이 소녀를 부르는 호칭이다. 헌데 새로 부임한 파출소 소장 영남은(배두나) 일진에게 얻어맞고 있는 도희를 구해주고, 소녀의 이름을 묻는다. 김춘수의 시 에서 말했듯이, '하나의 몸짓'에 불과했던 소녀는 영남이 이름을 불러주자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된다. 누군가에게 의미가 된 것, 이들의 얽힘. 이렇게 영화는 시작한다. (영화 제목 역시 도희가 아닌 도희야 라고 이름을 불러주고 있다.) "도희가 불쌍하면서도 말입니다. 뭔가 좀 느낌이 좋지 않은 것 같단 말입니다...꼭 어린 괴물같단 생각이 들때가 있단 말입니다." 계부와 할머니는 물론이고 경찰, 마을 사람 누구도 소녀의 이름을 부르지 않는다... 2016. 2. 14. 이전 1 다음